YG의 시간은 거꾸로 흘러간다

<올해의 데이터 혁신 상 최종 후보작>

소속: 중앙일보, 데이터브루
참여자: 전기환, 김원, 김현예, 심서현

 

https://news.joins.com/digitalspecial/367

 

기사/프로젝트 내용 요약

YG는 왜 8년의 시간을 잃어버렸는가?

대한민국의 대표산업이 된 K-POP.  반도체와 철강이 이끌어오던 제조업 기반의 산업구조에서 ‘문화산업’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위치로 끌어올린 것은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산업이었다.

데이터브루가 YG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 2018년 11월 ‘버닝썬’ 사건 뉴스는 2019년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대표 주자인 YG를 뒤흔들었다.

데이터브루는 버닝썬의 나비효과처럼 드러난 YG의 문제를 전 소속 가수인 승리와 전 대표이사인 양현석의 문제로 단편적으로 분석해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YG 사건은 단순한 사회 뉴스가 아니었다. 데이터브루는 YG의 지난 시간들을 주가와 뉴스로 종합해 들여다볼 수 있도록 3차원(3D)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8년간의 주가추적과 주가 고저점 분석, YG를 둘러싼 중국의 사드 보복과 ‘싸이’의 글로벌 흥행과 같은 대내외적인 이슈를 반영해 독자들에게 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제시했다. 소속 가수들의 데뷔와 앨범 출시, 그리고 마약과 같은 혐의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어떻게 반영했는지도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사/프로젝트의 뛰어나거나 혁신적인 점

버닝썬과 같은 이슈가 발생하면 뉴스는 단발적으로, 혹은 1차원적으로 생산되며 소비된다.

데이터브루는 YG의 지난 8년간을 국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측면의 뉴스와 결합시켜 다차원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반 독자들은 YG의 이야기를 승리나 양현석 전 대표의 이야기로만 소비한다. YG에 투자한 일반 개미 투자자들은 투자 관점에서 이 이슈를 접근한다. 하지만 이 시각을 덧붙여 바라보면 YG가 회사 상장 후 어떤 경로를 통해 성장했으며, 어떤 대응을 했고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3D 구성을 통해 주가의 전고점과 당시 주가 흐름을 설명할 수 있는 뉴스를 병행 배치해 이해도를 높였다. YG의 흥행사는 싸이와 빅뱅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역사이기도 했다는 상징성도 이 뉴스 콘텐트 속에서 찾을 수 있다.  가령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속에서도 YG 주가는 출령였지만 YG는 건재했다.

‘YG의 시간은 거꾸로 흘러간다’ 는 기업 경영 측면에서 1조1000억원에 달하던 시가총액이 3000억원대로 주저앉았으며, 근본적인 이유가 누적된 낙후한 경영방식 때문이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입체적으로 제공했다.

통상 많은 디지털 컨텐츠가 모바일 독자들을 배려하지 않고 PC 화면상으로 구현되는 것에 반해, 데이터브루는 데이터 저널리즘의 독자들이 모바일로 콘텐트를 소비한다는 점에 착안해 3D 구현 방식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반응형 데이터저널리즘을 실현해 국내 언론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주가의 고-저점과 더불어 뉴스를 병행 시각화해 버닝썬 사태로 촉발된 YG의 위기가 단순히 돌발적인 사고가 아니었음을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했다.

컨텐츠 유통 역시 실험적이었다. 별도 디지털 스페셜 페이지를 구성해 통상의 뉴스 서비스를 한 데 이어 별도 운영 중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특화한 뉴스 기획과 서비스에 도전했다. 독자들의 접근도를 높이고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세 종류의 차트 기사를 서비스해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별첨/YG 상장 시초가 기준 주가변동률, YG-SM-JYP 3대 연예기획사 주가변동률, 5대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시가총액 변화 액티브 차트)

https://www.facebook.com/549198235224821/posts/1676531699158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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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가 사회에 미친 영향

문화산업 대표주자로만 평가받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폭넓은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YG가 당면한 현재의 문제는 실적악화나 주가하락의 문제이거나 단순히 소속원이나 경영진의 문제라는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 나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사회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데이터브루는 이와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로 데이터저널리즘은 어렵다는 독자들의 편견을 깨는 데.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는 데이터저널리즘이 무엇인가를 설명해야 할 정도로 일반 독자들에게는 낯선 미디어 표현방식이다.  그러나 이번 입체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들이 사회 뉴스의 한 꼭지를 사회 뉴스가 아니라 경제 문화 뉴스로 포괄적으로 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

 

보도에 사용된 기술

YG엔터테인먼트 주가 분석에는 빅데이터 분석 툴인 R을 사용했다. 데이터 3차원 시각화에는 D3JS를 썼다. WebGL을 사용해 모바일로 해당 콘텐트를 보는 독자들이 보기 쉽게 구성했다.  3차원 구조의 공간활용 콘텐트 서비스로 8년간 벌어진 YG 이슈를 전달했다.

Category

2019 올해의 데이터 혁신 상

Date published

2019년 1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