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관리비 호갱이었다

<올해의 데이터 기반 탐사보도 상 최종 후보작>

소속: 중앙일보/데이터브루
참여자: 김원, 김현예, 전기환, 임해든, 심서현

 

<나는 아파트 관리비 호갱이었다>

PART1. 아파트 관리비 검색기
https://databrew.joins.com/deepbrew/article/167

(관련 기사)
1)연 85만원 내라니 냈다, 난 아파트 관리비 ‘호갱’이었다.
https://databrew.joins.com/freshbrew/article/23617849
2)관리비 ‘마용성’이 ‘강남3구’보다 더 낸다
https://databrew.joins.com/freshbrew/article/23617851
3)영월군 관리비가 동작구보다 높은 이유는?
https://databrew.joins.com/freshbrew/article/23617852
4)’품위 유지비’라면, 관리비 100만원도 아깝지 않다-집값과 관리비 상관관계 분석
https://databrew.joins.com/freshbrew/article/23620523
5)20년 넘은 아파트 42% 시대,관리비 안녕하신가요?-관리비와 아파트 연식 상관관계 분석
https://databrew.joins.com/freshbrew/article/23621394

PART2. 아파트 전쟁 연대기
https://databrew.joins.com/deepbrew/article/168

(관련기사)
1)대한민국 아파트는 전쟁 중
https://databrew.joins.com/freshbrew/article/23624052
2)새 아파트 싸움의 기술
https://databrew.joins.com/freshbrew/article/23624048
3) 커뮤니티센터에서 생긴 일
4) 1원 입찰의 비밀*
5) 난방비 0원 아파트*

 

기사/ 프로젝트 내용 요약

데이터브루는 ‘나는 아파트 관리비 ‘호갱’이었다’ 제하의 기획을 기획 취재 보도하여 연 20조원에 달하는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전 국민의 절반이 아파트에 살고, 우리 나라 아파트의 역사가 80여 년에 이른 지금 아파트 관리비 시스템은 사적 자치의 영역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후진적인 상황입니다.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는 ‘아파트 관리비’ 분야는 누군가의 ‘쌈짓돈’이 되거나 주민간 분쟁을 야기시키는 우리 사회의 분쟁 트리거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 관리비 문제점을 드러내고 국민적 관심을 얻기 위해 ‘나는 아파트 관리비 호갱이었다’를 기획했습니다. PART1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검색기’와 전국 아파트 관리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5건의 분석기사를 엮었습니다. PART2에서는 ‘아파트 전쟁 연대기’를 통해 아파트를 둘러싼 분쟁 포인트를 짚어보았습니다. 아파트 분쟁이 그저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공통점을 짚어내고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의 문제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데이터저널리즘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가치는 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데이터 속에 숨겨진 의미’를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관련 데이터를 ‘집값과 아파트 관리비 상관관계 분석’을 비롯해 지역별 분석, 청소비와 경비비 등 항목별 분석을 더해 총 5건의 기사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 문제를 심층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아파트 전쟁 연대기를 다룬 PART2에서는 아파트의 ‘생애주기 별’로 분류해 볼 수 있는 분쟁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입주 초기에서 많이 발생하는 하자 분쟁, 10년차 이하의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수영장이나 테니스장 등 커뮤니티센터의 관리업체 선정에서 불거지는 다툼을 조망했습니다. 더불어 관리업체들이 입찰에서 ‘1원’을 써내는지, 한때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난방비 0원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기사/ 프로젝트의 뛰어나거나 혁신적인 점

기존 미디어가 도전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의 저널리즘을 선보였습니다.

아파트를 둘러싼 각종 관리비 비리, 난방비 다툼, 입주자협의회를 둘러싼 이권 다툼 등은 그간 단편적으로 기존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브루는 독자의 1인칭 시점에서 ‘내가 내는 아파트 관리비의 수준’을 이웃 아파트와 비교해 보고, 전국 평균, 시도구군 별 평균치와 비교할 수 있는 ‘아파트 관리비 검색기’를 만들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운영하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아파트)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는 공개되어 있지만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정보였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인 R을 사용해 K아파트 정보를 분석해, 이를 일반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검색기로 표현했습니다. 검색 결과는 순위와 함께 매우 높음-높음-보통-낮음-매우 낮음’의 구분으로 국민이 알 수 있게 정제했습니다. 또한 각 동급 세대별, 연식별, 유형(계단식-복도식)별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경비&청소비, 공용비, 수선유지비, 인건비 등 각종 아파트 관리비 항목별로 결과값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해 아파트 관리비를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나는 아파트 관리비 호갱이었다’ 기획은 기존 데이터저널리즘이 단편적으로만 행해왔던 보도분야를 확대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데이터 정보 분석에 그치지 않고, 아파트 관리비 검색기를 계속 업데이트해 국민적인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PART2.<아파트 전쟁 연대기> 기획을 이어 진행해, 정보공개 청구 등을 통해 아파트 분쟁의 주요 포인트를 짚어냈습니다. 또한 데이터로 분석될 수 없는 영역은 심층 취재해 아파트 분쟁은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사회에 미친 영향

통계분석 프로그램 ‘R’을 사용해 국내 언론에서 처음으로 전국 아파트 관리비 검색기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각 개발자와 기자, 디자이너의 협업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아파트 관리비 검색기’ 서비스는 중앙일보 내부 분석 수치에 따르면 관리비 검색기는 55만1508명의 독자가 이용했습니다. 더불어 포털사이트인 다음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검색기’라는 검색어가 생성될 정도로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습니다. 관련 기사(PART1 부분에 한함)는 80만에 달하는 PV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주택관리사협회 역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이와 관련한 중앙일보 뉴스랩을 방문, 입장문을 냈으며, 각 아파트 관리업체와 관리소장, 일반 국민들로부터 이메일 등을 통해 많은 질의를 받았습니다. 아파트 전쟁 연대기를 통해 아파트 분쟁은 새 아파트, 혹은 노후 아파트에 국한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상기시키는 데 일조했습니다.

 

보도에 사용된 기술

빅데이터 분석 툴인 R을 활용해 전국 아파트 관리비 데이터를 정제했습니다. 개발자와 함께 정제된 데이터를 보기 쉽게 검색기 형태로 구현했습니다. 인터랙티브 시각화는 디자이너와 함께 협업을 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을 동원하지 않고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이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PC와 모바일을 비롯해 모든 디지털 디바이스에서 부드럽게 구현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결과치 로딩에 걸리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각 브라우저별, 스크린별 호환에 문제될 요소를 없애기 위해서였습니다

Category

2019 올해의 데이터 기반 탐사보도 상

Date published

2019년 1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