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수상자 발표

  • 올해의 데이터저널리즘 대상, 중앙일보 ‘탈탈 털어보자, 우리동네 의회살림’ 수상
  • 12월 20일(목)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 컨퍼런스에서 시상식 개최

(2018년 12월 17일 – 서울)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이하 어워드) 심사위원회는 오늘 제1회 어워드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저널리즘 보도를 공모하고 시상하는 이번 어워드에는 총 64편의 응모되었으며, 중앙일보의 ‘탈탈 털어보자, 우리동네 의회살림’이 올해의 데이터 저널리즘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수상작으로는 ▲데이터저널리즘 대상: ‘탈탈 털어보자, 우리동네 의회살림’ (중앙일보) ▲ 데이터기반 탐사보도상: ‘2012년 대선, 여야 캠프 모두 온라인 여론조작’ (KBS) ▲ 데이터 시각화 상:  ‘남북 70년’ (경향신문) ▲오픈 데이터 상: ‘고위공직자 재산 정보 공개 사이트’ (뉴스타파) ▲주목할 만한 데이터저널리스트: 함형건 기자 (YTN) ▲ 영 데이터저널리스트 상: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단비뉴스)이 선정되었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중앙일보 디지털콘텐츠랩의 ‘탈탈 털어보자, 우리동네 의회살림’ <풀뿌리 가계부> 시리즈는 탐사보도부문으로 응모되었으며, 심사결과 모든 부문을 통틀어 최고점을 얻어서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한국 언론 최초로 전국 226곳 기초의회 4년간 본·추경 예산서 총 3500건을 전수 조사 및 분석하여 지역 유권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해당 프로젝트는 기초의회의 예산표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기되어 있고 예산집행 내역이 모호하게 표시된 항목이 있는 등 집계분석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보공개청구와 의회보고서 등을 크로스체크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통계분석 프로그래밍 언어인 R을 이용해서 분석한 내용을 이용자들의 디바이스 및 OS 환경 등으로부터 자유스러운 인터페이스를 구현해서 빠르고 직관적으로 시각화했다.

어워드 심사위원장 황용석 교수(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장)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어워드였음에도 불구하고 64건의 응모작이 출품되어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응모작의 수준 또한 국제적으로도 손색없는 기사들이 많았다” 며, “사무국에서 응모작에 대한 공적 기록을 수집 및 정리한 후, 국내 5인, 해외 1인으로 구성된 6인의 심사위원들이 2차례의 심사회의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수준 높은 응모작들이 많아 수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수한 데이터저널리즘 보도의 성과를 확산시키고자 어워드 홈페이지에 수상자와 후보자를 함께 공개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가 후원하고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대표 운영자 권혜진)와 건국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센터장 황용석 교수)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12월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리는 ‘2018 데이터저널리즘 코리아 컨퍼런스’(http://djcon.kr/)에서 진행된다. 올해의 데이터저널리즘 대상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 부문별 수상자들에게는 각 1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한편, 제1회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수상작과 후보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어워드  홈페이지(http://datajournalismaward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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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제 1회 데이터 저널리즘  어워드 수상작 심사평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접수가 진행된 본 제 1회 데이터 저널리즘  어워드에는 국내에 거주하거나 소재하는 미디어 분야 종사자 개인 혹은 단체, 해외에 소재하더라도 한국어로 미디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서 총 64편의 응모작이 출품되었다.

 

올해의 데이터저널리즘 대상

어워드의 대상은 중앙일보 디지털콘텐츠랩의 ‘탈탈 털어보자, 우리동네 의회살림’ 「풀뿌리 가계부」 시리즈가 수상했다. 이 기사는 탐사보도부문으로 응모되었으며, 심사결과 모든 부문을 통틀어 최고점을 얻어서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한국 언론최초로 전국 전국 226곳 기초의회 4년간 본·추경 예산서 총 3500건을 전수 조사해 분석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기초의회의 예산표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기되어 있고 예산집행 내역이 모호하게 표시된 항목이 있는 등 집계분석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보공개청구와 의회보고서 등을 크로스체크해서 제시했다. 통계분석 프로그래밍 언어인 R을 이용해서 분석한 내용을 이용자들의 디바이스 및 OS 환경 등으로 부터 자유스러운 인터페이스를 구현해서 빠르고 직관적으로 시각화했다.

 

올해의 데이터 기반 탐사보도 상

수상작을 선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출품작이 많았다. 탐사보도의 특성상 주제의 중요도는 물론, 공개되지 않은 사안을 밝히는 데 들어가는 노력 등이 다른 부문 보다 중요한 심사기준이 되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한국방송공사)의 ‘2012년 대선, 여야 캠프 모두 온라인 여론조작’은 선거과정에서 SNS가 캠패인 도구로 사용된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가짜 계정에 의한 기계적 자동 리트윗 활동을 추적 분석했다. 트위터 메시지를 대상으로 해서, 내용적 통일성과 작성 시점간의 규칙성을 중심으로 트윗 계정을 그룹화하는 방법을 사용해 창의적인 접근법을 보여줬다. 보도 이후 정치권의 반응 등 영향력이 컸다.

 

뉴스타파의 ‘가짜 학회 연속보도’는 수상작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데이터 기반 탐사보도의 진수를 보여준 보도였다. 뉴스타파 데이터팀은 직접 웹 사이트 크롤러를 제작해 와셋(WASET) 과 오믹스(OMICS) 등의 홈페이지에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한국인 교수들과 연구자들이 지난 십여년 동안 가짜 학술단체가 운영하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이들이 개최한 학술대회에 참여해왔다는 사실을 16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이 보도는 상당한 사회적 관심을 불렀으며, 보도 이후 영향력이 컸다.

 

올해의 데이터 시각화 상

데이터 시각화상은 경향신문의 ‘남북 70년’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기사는 70년간 남북을 둘러싸고 벌어진 중요한 사건들을 웹 기반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재정성하고 사용성을 높여서 보기 쉽게 시각화했다. 기사에 사용된 자료들은 통일연구원에서 발행하는 <남북관계연표 1948~2013>, 통일부의 ‘북한정보포털’과 국가기록원, 그리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 다양한 자료를 사용했다. 시간의 흐름을 도식에 축의 형태로 제시하여 직관성을 높이는 한편, 반응형 웹을 구현해서 모바일에서의 사용성을 높였다.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SBS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 & 소셜미디어 <비디오머그>의 ‘페이 미투’와 뉴스타파의 ‘어느 의원이 어떻게 썼나? 국회 정책개발비 내역 공개’도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오픈 데이터 상

데이터저널리즘 보도에 사용된 데이터를 공개 및 공유해서 사회적 가치를 높인 작품을 선정하는 이 부문의 수상작은 뉴스타파의 ‘고위공직자 재산 정보 공개 사이트‘가 선정됐다. 고위공직자 재산 정보 공개 사이트는 관보, 국회공보, 헌법재판소공보 등 여러 곳에 분산돼 공개되고 있는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내역을 한 곳에 집약했다. 인쇄된 관보를 문자인식 프로그램으로 처리한 후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는 방법으로 오류를 검증하는 과정과 다른 언론사 기자들이 취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보나 공보 원문 PDF 링크를 제공해서 공개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현 사단법인 코드)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언론사가 자사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취재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타사에 공유한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오마이뉴스의 국회의원 정치자금 19~20대 지출내역 전수조사 (2012~2017)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마이뉴스는 정보공개청구로 입수한 이미지 PDF파일을 문자인식(OCR) 처리후 연월일, 내역, 지출금액, 사용처를 원본대조해 가며 데이터로 만들어 지출내역 833,048건을 깃허브(Github)에 공개해 타사 언론인이나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저널리스트 상

이 부문은 유일하게 개인에게만 수여하는 부문으로 응모 이외에 추천된 후보가 많았다. 수상자로 선정된  함형건 기자는 올해의 ‘사라진 방화’ 연속 보도 등 오랜 기간 데이터저널리즘 보도를 꾸준히 선보여 왔으며,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취재, 데이터 분석, 시각화를 아우르며 깊이 있는 데이터 기반 탐사보도를 시도해왔다.특히, ‘데이터 분석과 저널리즘’ 도서를 출판하여 그동안 데이터 저널리즘 프로젝트에서 쌓은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많은 기자들이 데이터 저널리즘을 배우는데 길잡이 역할을 했다.

 

올해의 영데이터저널리스트 상

아마추어 저널리즘을 대상으로 하는 이 부문의 수상작은 단비뉴스의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이다. 이 시리즈는  우리 사회가 기후변화와 원전사고의 재앙을 예방하면서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구조’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지 모색하는 탐사보도물이다. 기후변화 실태와 대응 정책, 에너지산업의 연구개발과 투자 동향 등 다양한 원자료를 국내외 공공기관 및 연구소 자료 등 보도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멀티미디어소스와 구글 지도등 다양한 시각적 정보를 제공했다. 단비뉴스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의 대학원생과 교수진이 기자, PD와 데스크로서 함께 만드는 비영리 대안매체로 경제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문제, 기후변화·에너지 이슈 등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제 1회 한국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심사위원회

  • 황용석(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장,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장)
  • Irene Jay Liu(구글뉴스랩 아태지역 총괄)
  • 권혜진(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 대표운영자)
  • 오세욱(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 윤종수(오픈데이터포럼 운영위원장,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 한운희(엔씨소프트 미디어인텔리전스랩 실장)

 제1회 한국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KDJA 2018) _수상자 발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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