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번지는
도시의 질병, 빈집
올해의 데이터 시각화 상
기사/프로젝트 내용 요약
<시사IN>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4개월간 지방 도시 빈집을 찾아다니며 서울의 눈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지방 도시의 빈집과 지역 위기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인구구조 변동이라는 주택 수요의 위기, 무분별한 외곽 확장 정책을 동원한 공급의 문제를 함께 짚어가며, 국내 지방도시의 알려지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서 지방 도시의 빈집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에 답하는 문제였습니다.
취재의 핵심이 되는 빈집 통계는 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전국단위 빈집 조사는 센서스 자료가 전부였습니다. 이마저 통계청 사이트에서 대중에게 공개된 빈집 데이터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시사IN>은 통계청 마이크로 데이터를 따로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행정동별, 시군구별 데이터를 직접 추출해 분석했고, 이를 통해 무엇이 지방 도시의 빈집 문제를 심화시키는지, 어떤 도시에서 어떤 방식으로 빈집이 확대되고 있는지 분석해보았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언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다 폭넓게 빈집 문제의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도 이어갔습니다. 일본 오사카시와 교토시, 미국 디트로이트, 독일 라이프치히와 에르푸르트 등의 사례를 쫓아보았습니다.
<시사IN>은 주간지이지만, 지방도시의 빈집 문제를 독자들이 생생하게 체감하고 보다 깊이 있는 고민을 함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스토리텔링 특별 페이지(https://house.sisain.co.kr)를 별도 제작했습니다. 특히 전국 빈집 데이터를 사용자(독자)가 직접 맵을 클릭하며 실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인터렉티브 페이지를 구성했습니다. 독자가 직접 지역의 문제에 공감할 수 있도록 여러 채널을 열어두었습니다.